파산 vs 개인회생 – 극단적인 선택 전 반드시 알아야 할 차이점

🧩 파산과 개인회생, 왜 고민하게 될까?

급격한 경제 위기나 소득 단절, 질병, 창업 실패 등으로 인해 도저히 감당할 수 없는 채무 상황에 빠진 개인들은 극단적인 해결책을 고민하게 됩니다. 이때 가장 많이 언급되는 제도가 바로 **‘파산’과 ‘개인회생’**입니다.
이 두 제도는 법원이 관여하는 채무조정 제도로, 경제적으로 회생 불가능한 사람에게 재기의 기회를 제공하는 것을 목적으로 합니다.

하지만 파산과 개인회생은 적용 대상, 조건, 효과, 향후 금융활동에 미치는 영향이 확연히 다르기 때문에, 단순히 ‘빚을 탕감해준다’는 이유만으로 접근해서는 안 됩니다. 

 

 

⚖️ 파산이란? – 모든 것을 포기하고 새로 시작하는 절차

파산제도는 채무자가 채무를 도저히 변제할 수 없는 경우, 법원의 판단을 통해 채무자의 모든 채무를 소멸시키는 제도입니다. 일종의 **‘경제적 사망 후 재탄생’**의 개념입니다.

주요 특징

• 법원이 ‘지급불능 상태’라고 판단 시 선고 가능
• 채무자의 모든 재산은 환가(매각)되어 채권자에게 분배
• 이후 면책 결정을 받으면 나머지 채무는 모두 소멸
• 과거의 채무에서 완전히 벗어날 수 있음

자격 요건

• 지속적인 소득이 없거나, 소득이 재산 유지에 부족한 경우
• 예: 실직, 중증질병, 사업 실패 등으로 장기 소득 무능력 상태

장단점

✅ 장점:

• 한 번에 모든 채무 소멸
• 복잡한 상환계획 없이 리셋 가능
• 법적 보호에 따라 압류 등 중단 가능

❌ 단점:

• 재산의 대부분을 포기해야 함
• 신용회복까지 시간이 오래 걸림 (신용정보 10년 이상 등재)
• 전문직, 공무원 등 일부 직종은 자격 제한 발생   

 

 

🛠 개인회생이란? – 최소한의 상환으로 채무 조정 받기

개인회생제도는 정기적인 소득이 있는 채무자가 법원이 인정한 일정 금액만 상환하고 나머지 채무를 탕감받는 제도입니다.
쉽게 말해, “소득이 있으면 조금이라도 갚고, 나머지는 면책해줄게”라는 구조입니다.

주요 특징

• 3~5년간 정해진 금액을 성실히 상환
• 일정 요건 충족 시 나머지 채무 면책
• 재산을 처분하지 않아도 됨 (원칙적으로 보전 가능)
• 소득 기반의 채무 재조정이 핵심

자격 요건

• 총 채무액이 15억 원 이하
• 정기적인 수입이 있는 개인 (근로자, 자영업자 등)
• 일정 생활비를 제외한 금액으로 일정 상환 가능해야 함

장단점

✅ 장점:

• 재산 처분 없이 빚 탕감 가능
• 신용회복 위협은 있지만, 회복이 빠른 편
• 자녀 교육비, 의료비 등 생계 유지 가능

❌ 단점:

• 3~5년 간 꼬박꼬박 납입해야 함
• 소득이 불안정하면 실패 가능성 존재
• 승인까지 심사 기준이 까다로움

 

🔍 파산 vs 개인회생 – 어떤 기준으로 선택할까?

구분파산개인회생

대상	소득 無	소득 有
재산	모두 환가	유지 가능
상환	無 (면책 조건)	일정액 상환 (3~5년)
장점	신속한 빚 정리	재산 보존 가능
단점	사회적 낙인 및 재산 상실	일정기간 성실 납입 필요
신용 회복	매우 느림	상대적으로 빠름
법률 지원	법무사/변호사 필수 추천	법률상담 후 절차 진행 권장

 

👉 즉, 소득이 완전히 없고 재산도 없다면 파산이 유리하며,
일정 소득이 있다면 개인회생으로 회생의 기회를 노리는 것이 좋습니다.

 

📘 실전 팁: 내가 선택해야 할 제도는?

1. 소득이 아예 없다면 → 파산
   • 실직 상태, 장기 치료 중, 소득 전망 없음
2. 월 100만 원 이상의 소득이 있다면 → 개인회생 고려
   • 일부 상환 여력이 있다면 재산 보존하며 채무조정 가능
3. 재산을 지키고 싶다면 → 개인회생이 유리
   • 예: 유일한 주거지, 자동차, 자녀 양육비 부담 등
4. 신용회복 속도가 중요하다면 → 개인회생
   • 5년 이내 신용카드/대출 회복도 가능

 

🎯 마무리: 빚은 끝이 아니라 다시 시작할 수 있는 출발점

부채에 짓눌린 삶은 누구에게나 고통이지만, 우리에겐 제도적인 ‘재기 시스템’이 마련되어 있습니다.
파산이나 개인회생은 실패가 아니라, 다시 일어서기 위한 합법적 선택지입니다.

가장 중요한 것은, 제도를 선택하는 순간부터 재무 습관을 리셋하고, 다시는 같은 실수를 반복하지 않겠다는 금융 의식의 전환입니다.
절박한 상황일수록 냉정하게 판단하고, 전문가의 도움을 받는 것이 가장 빠른 회복의 길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