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증시 3대 지수 동반 사상 최고치
2025년 9월 11일(현지시간) 뉴욕증시는 소비자물가지수(CPI) 발표와 금리 인하 기대감이 맞물리면서 3대 지수가 모두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습니다.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617.08포인트(1.36%) 상승한 4만6108에 마감했고,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 지수는 0.85% 오른 6587.47, 나스닥지수는 0.72% 상승한 2만2043.07을 기록했습니다.
이는 연초부터 지속된 강세장이 인플레이션 안정 신호와 경기 둔화 우려 속의 금리 인하 전망에 힘입어 또다시 탄력을 받은 결과라 볼 수 있습니다.
8월 CPI, 예상 부합…인플레이션 부담 완화
이날 시장의 관심은 **8월 미국 소비자물가지수(CPI)**에 집중되었습니다. 미 노동부에 따르면 CPI는 전년 동월 대비 2.9% 상승, 전월(2.7%)보다 소폭 높아졌지만 시장 예상치와 일치했습니다.
전월 대비 상승률은 0.4%로 전망치(0.3%)를 웃돌았으나, 식품 가격 상승이 주요 요인으로 꼽혔습니다. **근원 CPI(에너지·식품 제외)**는 전년 대비 3.1% 상승하며 7월과 같은 수준을 유지했습니다.
트럼프 행정부의 고율 관세 정책이 물가를 자극할 것이라는 우려가 있었지만, 지표가 예상 범위 안에 머무르면서 시장은 안도했습니다. 이는 “인플레이션보다는 경기 둔화가 더 큰 리스크”라는 인식으로 이어졌습니다.
고용지표 악화와 금리 인하 전망
같은 날 발표된 고용지표는 부정적이었습니다. 신규 실업수당 청구 건수는 26만3000건으로 전주 대비 2만7000건 증가, 약 4년 만의 최대치를 기록했습니다.
이는 노동시장이 빠르게 냉각되고 있음을 보여주며, 연준의 통화정책 경로에 중요한 영향을 미쳤습니다.
시장에선 오히려 이를 근거로 금리 인하 속도가 빨라질 것이라는 기대를 키우고 있습니다. 프리덤캐피털마켓 제이 우즈 수석 전략가는 “0.25%포인트 인하는 준비운동에 불과하며, 고용 상황을 감안하면 0.5%포인트 인하도 가능하다”고 언급했습니다.
실제 CME 페드워치에 따르면 연방기금금리 선물시장은 연내 75bp(0.75%포인트) 인하 가능성을 **78.7%**로 반영하며 전일 대비 약 10%포인트 상승했습니다.
기술주·대형주 흐름: 테슬라 강세, 오라클 조정
빅테크와 반도체 업종은 엇갈린 흐름을 보였습니다.
- 애플: 1% 이상 상승. 아이폰17 출시 후 단기 조정이 있었지만 회복세.
- 테슬라: 6% 급등. 에너지 저장 사업 확대 계획이 호재로 작용.
- 오라클: 전일 33년 만에 최대 폭등 후 차익실현 매물 출회로 6% 하락. 시총 1조달러를 눈앞에 두고 조정.
- 엔비디아(-0.08%), **아마존(-0.16%)**은 소폭 하락, 마이크로소프트(0.13%), **알파벳(0.51%)**은 상승 마감.
- 브로드컴·AMD·TSMC도 동반 상승. 마이크론은 시티은행 목표가 상향에 힘입어 7.55% 급등.
이처럼 대형 기술주 내에서도 AI·반도체 관련주는 강세, 일부 과열 종목은 조정을 받는 양상이 뚜렷했습니다.
개별 종목 이슈: 엔터·미디어주 급등
특히 미디어 업종에서는 대형 M&A 기대감이 주가를 밀어 올렸습니다.
- 워너브로스: 파라마운트-스카이댄스 인수 준비 소식에 29% 폭등.
- 파라마운트: 16% 급등.
이 소식은 엔터·콘텐츠 업계 전반에 산업 구조 재편 기대감을 확산시키며 시장 관심을 집중시켰습니다.
종합 해석: 금리 인하 베팅 강화, 경기 둔화 우려 상존
9월 11일 뉴욕증시는 “예상 부합 CPI + 고용지표 악화 → 금리 인하 기대 확대”라는 공식이 작용하면서 사상 최고치 행진을 이어갔습니다.
다만 전문가들은 실물 경기 둔화가 더 뚜렷해질 경우 증시의 변동성이 확대될 수 있다고 경고하고 있습니다.
현재 투자자들은 연내 3차례 금리 인하 가능성을 기정사실화하고 있으며, 빅테크 중심의 상승 흐름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하지만 고용 악화가 장기화될 경우, 금리 인하 효과가 기업 실적 개선으로 이어질 수 있을지 여부가 향후 관건이 될 전망입니다.
📌 정리
- 다우 +1.36%, S&P500 +0.85%, 나스닥 +0.72% → 3대 지수 사상 최고치 경신
- 8월 CPI 전년 대비 +2.9%, 예상치 부합 → 인플레이션 부담 완화
- 신규 실업수당 26만3000건 → 고용시장 악화, 금리 인하 전망 강화
- 테슬라 +6%, 애플 +1% 상승 / 오라클 -6% 조정
- 워너브로스 +29%, 파라마운트 +16% → M&A 기대감 급등
- 시장은 경기 둔화 vs 금리 인하 효과 사이 균형을 모색 중
'미국주식 시황정리' 카테고리의 다른 글
9월 15일 미국 증시 시황 – 소비자심리지수 최저치 경신에 혼조 흐름 (0) | 2025.09.16 |
---|---|
9월 10일 미국 증시 마감 시황 – 오라클 주가 폭등과 PPI 하락에도 혼조세 마감 (0) | 2025.09.11 |
9월 9일 미국 증시 시황 – 고용지표 쇼크 후 연준 금리 인하 기대…S&P·나스닥 사상 최고치 경신 (0) | 2025.09.10 |
2025년 9월 3일 미국 주식시장 시황 정리 – 관세 리스크 재부각에 주요 지수 하락, 금·은 등 안전자산 강세 (0) | 2025.09.03 |
8월 27일 미국 증시 시황 – 엔비디아 실적 기대감이 이끈 기술주 상승, 주요 지수 모두 강세로 마감 (0) | 2025.08.28 |
8월 26일 미국 증시 시황 – 중간 조정 이후 반등, 내주 NVIDIA 실적이 열쇠 (0) | 2025.08.27 |
8월 22일 미국 증시 시황 – 파월 “금리 인하 가능성 열어둔다”에 다우 사상 최고치, 나스닥·S&P 동반 상승 (0) | 2025.08.23 |
8월 19일 미국 증시 시황 총정리 – FOMC 관망 속 혼조세, 기술주 강세 지속 (0) | 2025.08.20 |